며칠전에 겪은 일입니다. 큰 아이를 재우고 그 옆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아내는 둘째 아이와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잡니다. 그날은 둘째가 낮잠을 많이 잤는지 잘 생각을 안하라구요. 옅은 잠이 들었다가 안방욕실에서 아내가 샤워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 오늘은 모처럼 아내와 잠자리를 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살짝 흥분이 됐습니다. 그때 둘째아이가 보채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마 잠이 들었다가 제엄마가 없다는걸 눈치채고 칭얼거리는 것 같았지요. 내가 옆으로 가서 아이를 달래주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몸은 점점 무겁게 잠으로 빠져들었지요... 그러다 둘째아이도 그대로 잠이 들었는지 주변이 조용해졌습니다. 그때 제 자세는 큰 아이를 등지고 옆으로 베개를 베고 누워있는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