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솔직하게 말하자면 친구는 아니고
울 학교 아이 이야기입니다.
내가 고등학교다닐 때니,
88올림픽부터 그 후 2년후 사이에 있던 일이군요.
워낙 고리짝 얘기라 정확한 시기는 기억없음.
어느 날, 그 아이가 학교를 안나왔어요.
소문에 의하면 아프시던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그 당시에도 (지금도 그렇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는 일은 흔한 일도 아니고 겪기 쉬운 일도 아니라 다들 웅성웅성!!
그 친구가 학교에 돌아왔을 땐, 어떻게 친구를 대해야 할지 다들 어설프고 서툴렀던 기억만 납니다.
이 친구가 엄마를 잃은 상처를 어느정도 극복한 후에 들려준 이야기가
이 치매 초기의 기억력에도 또렷한겁니다.
친구가 엄마 돌아가시기 전날 꿈을 꿨대요.
어딜 가려는지 모르지만
새벽부터 버스정류장으로 나가서 30번 버스를 기다렸다고...
그런데 저 쪽에서 30-1번 버스가 오더랍니다.
둘 다 종로로 가는 버스라 타려고 회수권을 들고 버스로 가서 올라타는데...
신기하게도 모든 자리에 사람들이 다 앉아있더래요.
운전사 2번째 뒷자리만 빼고!!
저 자리에 앉으면 되겠다 싶어 버스를 오르는데
뒤에서 누가 자기이름을 크게 부르더래요.
봤더니 그 친구 엄마가 미친사람처럼 친구이름을 부르면서 뒷덜미를 잡아끌더래요.
왜??? 하면서 친구는 버스를 타려하고
엄마는 죽어라 잡아끌고...
하다가 엄마가 버스를 타시고 버스 문이 닫히는데
이 친구가 이해가 안되어서 ??하며 버스 안을 봤더니
버스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죄다 눈,코,입이 없었대요.
소름이 끼친 이 친구가 엄마를 보니
엄마가 자리에 앉으시면서 친구를 보며 손을 흔드시더라는...
눈물을 흘리시며 어여 집에 가라는듯...
친구가 버스를 두드리면서 미친듯 엄마를 부르면서 잠에서 깼는데...
그 날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제 기억으론 이 친구가 그 후로도 한참동안
자기대신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했던 걸로 압니다.
그 후로, 제 친구들은
종로나 동대문 나갈 때 30-1 번 버스 타는 걸 무서워했다는 전설이..
지금은 없어진 버스번호라 서글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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